김혜연 노래 듣기 모음

1박 2일에 나오던 노래, '뱀이다~~~'를 기억하시나요?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던 노래였는데요. 얼마 전에 이 노래의 가수 이름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김혜연'이라는 분입니다. 찾아보니 김혜연은 1990년대에 데뷔한 트로트 가수라고 합니다. 어린 나이와 외모로 어필하며 새로운 트로트를 선보인 가수라고 하네요.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곡이 많았다고 합니다. 1990년대 중반 가장 인기 있던 트로트 가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펜도 많더라고요. 대표곡은 '토요일밤에', '뱀이야, '유리구두', '유일한 사람' 등이 있습니다. 해서 오늘은 김혜연의 노래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유튜브를 찾았는데 마침! 김혜연 노래를 모아놓은 재생목록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냉큼 가져왔습니다. 무려 스물 한 곡이나 모아놓으셨더라고요. 위의 영상이 바로 그 모음 영상입니다. 영상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에 있는 화살표 두 개가 곡 넘기기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화살표는 곡 목록 보기 버튼이예요. 목록을 펼치고 원하는 곡을 눌러서 재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섞어서 재생하기는 되지 않네요 ^^

김혜연의 곡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의 노래를 김혜연이 부른 영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듣는 재미가 있겠지요? 혹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화살표를 눌러 다음 곡으로 넘기시면 되고요 ^^ 곡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1곡이나 되다보니 꽤 깁니다. 중간에 일본어 제목 곡이 하나 있는데 빼먹었어요.

강촌에 살고싶네

경상도 아가씨

마지막은 나와 함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열아홉 순정

예쁜 여우

나 하나의 사랑

아내의 노래

사랑과 계절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소문난 사랑

아리랑 목동

여고 졸업밤

연안부두

울고 넘는 박달재

유리구두

잘있어요

토요일 밤에

하늘의 황금마차

유명한 곡이 몇 개 보이네요. 울고 넘는 박달재, 연안부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의 곡은 트로트를 잘 모르는 저도 한번쯤 들어본 곡입니다. 아마 이 포스팅을 찾아 김혜연의 노래를 듣는 분들은 연세가 꽤 있으실 것 같은데, 댓글로 곡에 대한 얘기 한 마디씩 적어주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트로트, 라고 하면 저에게는 생소한 장르지만 또 가끔 가다 트로트가 땡기는 날이 있지 않습니까? 트로트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 때문에 그렇겠지요. 김혜연의 트로트는 기존의 트로트와는 다른 신선한 매력이 있기도 하니, 젊은 사람들에게도 재미있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뱀이다가 그 증거겠지요.

요런 베스트 앨범도 나와있네요. 디스코 리듬의 논스톱 리믹스 앨범들이 꽤 보입니다. (조금 딴 소리인데... 관련 기사를 찾다보니 서태지와 데뷔 동기라는 기사가 있네요.)

김혜연 노래 모음 중,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토요일 밤에'의 가사를 가져왔습니다. 가사가 재미있어요. 한번 보실까요?

오늘밤만은 오늘만은

그대 나를 떠나가지마라

깊어가는 이 밤

토요일 밤엔

그대 이 순간을 느껴

날 버리고 떠난

광수와 광태

다정했던 영자와 옥자

오늘밤만은 모두 잊어요

토요일 밤 토요일 밤에

날 따라해봐 미친척하고

소릴 질러봐

삶이 나

나를 힘들게 하고

열받게 해도

이 시간이 간이

다가기 전에

내 품에 안겨 안겨봐

날 괴롭히는

사장 부장님

사랑했던 미자와 숙자

오늘밤만은 모두 잊어요

토요일 밤 토요일 밤에

날 따라해봐

양손을 들고

힘껏 뛰어봐

삶이 나

나를 힘들게 하고

미치게 해도

이 시간이 간이

다가기 전에

내 품에 안겨 안겨봐

날 따라해봐

미친척하고

소릴 질러봐

난나 나 나나

나나나 나나

크게 더 크게

토요일 밤 토요일 밤에

내 품에 안겨 안겨봐

제가 어디가 재미있다고 했는지 아시겠지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광수와 광태 다정했던 영자와 옥자. 이런 소소함? 이 김혜연 노래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 노래는 싱글로도 나왔나봐요.

이상으로 김혜연의 노래들을 들어보았습니다. 관련 음악을 찾던 분들에게 시원~한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또 노래 들으신 분은 노래에 대한 자신들의 얘기 하나씩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