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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라섹 수술 후 관리와 후기

저는 이번 달 중순에 라섹을 받고 지금 약 열흘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학교 제휴 안과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거기로 검사 예약을 잡아놨었어요.

그런데 검사 전날인가? 배너에 안과 홍보가 뜨길래 클릭해봤더니 다른 제휴 안과로 연결되더군요.




솔직히 그 전에는 제휴 안과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마침 두 안과가 바로 옆에 붙어 있길래, 이왕 강남에 가는 김에 두 군데를 비교해본 후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었죠.

다음 날 두 군데 모두에서 검사를 받고, 코디네이터?분께 설명을 받고, 의사 선생님과도 상담을 하고,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곳이 후자였습니다.

후자 쪽이 검사 종류도 더 다양했고, 가격도 더 저렴했구요, 의사 선생님도 더 맘에 들었어요.

아마 여러분들도 비교해보시면 알겠지만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 학교 제휴 안과는 이벤트 가격이 12월까진가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딱히 그런 시기적 제한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수술 받은 곳의 레이저 장비는 가장 최신?인 아마리스750S였습니다.

검사 시간은 1시간 넘게 소요되지만, 수술 시간은 십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어요.

수술 자체는 하나도 아프지 않구요, 눈알을 움직이지 않고 눈 앞에 있는 초록색 불빛만 계속 보는 게 중요합니다(약 30초 간).

수술할 때 굳이 불편했던 점을 꼽으라면, 눈알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브러시?같은 걸로 눈을 닦는데요, 그게 좀 간지러웠던 정도에요.




레이저가 각막을 깎는 30초 동안 작은 점이었던 초록색 불빛이 점점 뿌얘집니다.

그리고 수술이 끝나고 나오면 온 세상이 뿌옇죠.

눈에 넣은 마취약 때문인지 저는 수술 끝나고 내려오는데 의사 선생님 얼굴을 올려 볼 수 없었어요.

선생님께서 수술 후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시는데 계속 땅만 보고 대답했죠ㅋㅋㅋ

그렇게 이틀 정도는 아무것도 안보여서 스마트폰으로 뭘 하고 싶어도 글씨가 안보입니다.

이틀 간은 내복약을 먹어야 하는데, 거기에 아마 수면제 성분이 있는지 계속 잠만 자서 딱히 심심하진 않았어요ㅎ



그리고 삼일째부터는 카톡 글씨 크기 제일 크게 해서 카톡 정도는 할 수 있었구요ㅎㅎ

오일째 됐을 때 보호 렌즈를 빼는데, 그때부터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진짜 하나도 아프지 않았어요.

수술 끝난 후 의사 선생님을 처음 보는 게 보호 렌즈 빼는 5일째 날인데요, 그때 의사 선생님 첫 질문이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였습니다.

제가 하나도 안 아팠어요라고 대답했는데 선생님께서 내심 놀라신 표정ㅋㅋㅋ

무튼 저는 통증은 하나도 없었구요, 그냥 눈이 안보여서 불편했던 것만 있었네요.

아, 눈은 계속 건조해서 인공 눈물 자주 놔야하고, 안약 시간 꼬박꼬박 맞추는 게 좀 불편하긴 하네요.

수술 후 보호 렌즈 빼러 가기 전인 5일 동안 집에서 한발짝도 안나가고 먹고자기만 해서 살이 찐다는 부작용도 있네요ㅋㅋ



오늘 안과 가서 시력을 재 보니, 1.0정도 나왔구요.

시원하게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 생활하는 데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시력은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계속 좋아질 거라고 하셨어요.

오늘 진료 받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후기 쓰라는 약속 지키라고 하셔섴ㅋㅋㅋ지금 써요!!!ㅋㅋㅋ

지금 불편한 점을 정리하자면,

1. 인공 눈물과 안약을 넣는 귀찮음?

2. 한겨울인데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야하는 창피함...

정도네요ㅎㅎ


저는 검사 받기 전에 이 안과의 존재를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식이나 라섹 생각 있으신 분께 좋은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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