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블러핑+트릭테이킹 카드게임 인데.....진행 자체는 매우 간단하고 재미있습니다.
자기 턴이 되면 원하는 카드를 앞에 내리고 해당 액션을 수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카드를 내리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카드의 액션을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에게 뺏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게임이 의외의 전략성을 띕니다.
물론 무작위로 카드를 뽑아 진행해도 별 무리없을 시스템이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상대방의 노림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카드를 선택해 플레이 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갖가지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 실제 점수가 되는 항아리카드를 얻어야 합니다.
항아리를 얻으려면 재료를 모으거나 그것에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꾸려야 하는데 그 과정이 간단한 카드 플레이로 진행 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플레이어들은 각각 12장의 동일한 액션 카드를 받습니다.
이 카드들은 마녀의 항아리를 얻기 위한 각종 재료나 돈을 받는데 사용 됩니다.
게임은 몇 라운드에 걸쳐 진행을 하고 매 라운드 마다 12장의 카드 중에 5장을 골라서 사용합니다.
이 5장을 고를 때 눈치 껏 다른 사람의 상황을 잘 보고 골라야 합니다.
게임 진행은 선부터 손에서 원하는 카드를 내립니다.
이 때 우측의 플레이어부터 차례로 선이 낸 카드와 동일한 카드가 손에 있다면 그 카드를 '반드시' 내려야 합니다.
카드를 내린 플레이어는 카드에 적힌 두가지 액션 중(한가지는 좋고 한가지는 덜 좋음) 어떤 것을 할 것인지 결정하여 선언합니다.
그러나 첫 플레이어는 무조건 위 쪽 액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해당 카드의 이름을 외치면서 내려 놓습니다.
- 카드에 나와 있는 두가지 액션 중 위 쪽에 그려진 액션은 오로지 한명만 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 액션은 카드를 내린 누구나 어느정도 댓가를 지불하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해당 카드를 내린 플레이어가 위쪽 액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즉, 내가 카드를 내린 이후 아무도 그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혼자 좋은 액션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뒤쪽 플레이어 중에 누군가 해당 카드를 내리면 꽝이 됩니다. 뒤 턴을 잡은 사람이 매우 유리한 게임 인 셈이에요. (그러나 그것도 예측을 잘 해야......)
이렇게 해서 결정된 플레이어들은 해당 액션을 수행하고 점수를 축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드를 내린 사람이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됩니다. 점수를 축적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고 직관적이며 카드에 약간의 텍스트가 있으나
아이콘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처음 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따라 올 수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중간박스 답게 길지 않고 (40분 전 후) 분위기도 시종일관 눈치를 보고 사람들을 낚으려는 액션으로 아주 유쾌하게 진행 됩니다.
게임은 까마귀가 그려진 카드가 4장 이상 플레이에 펼쳐지면 종료 되고 카드에 적힌 점수와 게임 중간중간 모은 시약마커를 합산하여 승자를 가립니다.
물고 물리는 블러핑이 기본이지만 각자 플레이 상황에 맞는 카드선정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수를 예상하여 견제도 해야 하지만 본인의 카드도 성공시켜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트릭테이킹같은 느낌을 자아 냅니다.
기존의 직업을 선택하는 방식의 여러 게임들(푸에르토리코, 시타델, 쿠바등)과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어있는 구성물과 일러스트도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재료 마커와 종이 토큰등이 마녀 테마와 잘 어울려 게임의 몰입도도 상승됩니다.
다만 alea의 고풍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명랑한 분위기 때문에 alea big box 시리즈의 '럼주와 명예'나 '빙하시대'같은 취급을 당할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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