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관심 없으실 수도 있겠지만 바둑 뉴스 한 번 올려봅니다.
10년간 세계 바둑계를 양분해 온 동갑내기 기사 이세돌 9단(30)과 구리 9단(30)이
내년 1월부터 매달 1판씩 10번기를 펼칩니다.
10번기란 간략히 말하면 10전 6선승제의 룰을 말하는 것입니다.
두 기사간에 10판을 내리 두는 경우는 일반 기전에서는 전무한 방식이며(보통 5전 3선승제), 두 기사간 우열을 정하기 위해서만 역사적인 사례로 몇 번 있었습니다. 따라서10번기의 승자는 평생동안 상수 대접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자존심을 건 승부라는 뜻이지요.
6선승을 먼저 거둔 사람은 8억 7천만원의 상금을 독식하며 패자에게는 3,500만원 상당의 용돈(?)수준의 돈만 지급되는 것도 흥미를 더하네요.
두 기사간 역대 전적은 16승 1무 17패로 이세돌 9단의 근소한 열세이지만, 세계 대회 결승에서는 2승 1패로 우위입니다.
최고수끼리 모든 것을 건 승부가 2014년 내내 펼쳐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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