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라면의 컨셉으로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국수에 가까우니까요.
1. 면
전 면을 꽤 중요시하게 여깁니다. 적절한 굵기가 식감의 차이를 주거든요. 라면에 식감까지야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꼬꼬면의 면은 일반적인 라면(농심)의 면에 비하여 굵기가 가늘어요. 약간만 과장하면 국수면발정도 됩니다.
하지만 일반 국수처럼 뚝뚝 끊어지는 면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잘 불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꽤 갈릴듯 하네요.
2. 건더기스프
대부분은 녹색고추입니다. 꽤 매운향을 내지만 실제로는 맵지 않습니다. 건더기스프만 따로 씹어봐도 역시 그러네요.
스프를 뜯을때, 끓일때는 매운향이 꽤 올라와서 아- 이거 맵겠구나 하지만 일반라면에 비해서도 오히려 맵지 않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닭조각이 들어있는데 있는지 없는지 모를 양입니다. 원가절감이 이거 ....-_-;
3. 국물의 맛.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씨가 만든 원조 꼬꼬면에도 치킨스톡이 들어가요. 아마 이것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닭국물 느낌입니다.
국물이 희다는 이유로 사리곰탕면등의 국물과 비슷하다고 비교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지만 전혀 다릅니다. 닭과 돼지만큼이나 달라요.
약간 매콤한 맛과 묘한 닭육수맛이 섞여 있습니다. 따라서 끓이실때 물을 적게 붓고 짜게 끓이셔야 맛있게 드실수 있지.
안그래도 담백한(심심한) 맛에 간이 약해 버리면 이도저도 아닌 맛을 낼겁니다.
* 총평 *
라면으로써는 좋은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나쁘면 기본에 입각했다고 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왜 그런느낌입니다. 삼계탕인데 국물만 마시는 느낌이요.
건더기스프가 좀더 충실해서 뭔가 고기씹는 느낌을 줬더라면 어떨까 싶네요. 좀 아쉬운 느낌이 강합니다.
대신 이 국물맛이 밥과의 궁합은 꽤 좋습니다. 일반 라면처럼 찬밥 말지말고, 면을 얼른 건져먹고 뜨끈한 밥을 말아서
국밥먹듯이 먹으면 꽤 좋은 맛을 냅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천원이라죠? 신라면이 850~900원 가량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딱히 수긍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추천레시피에 계란흰자를 넣어먹으면 맛있다고 하던데, 건더기 스프에 이를 포함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담백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수도 있고, 라면 매니아분들은 이건 라면도 아니라고 분개하실지도 모르곘습니다.
딱히 이것 꼭 사먹어야해! 그런느낌은 아니네요.
한줄요약
짜게 끓여서 밥말아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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