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하드

공인회계사 법인 선택 조언

KUWRITER 2013. 12. 25. 14:00

먼저 글에 앞서 2가지만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본인이 법인에서 어떤 생활을 할지는 밑에 언급되는 사항보다 어떤 팀, 인차지, 클라이언트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게 거의 80%이상이다. 하지만 이 요소가 개인이 결정할 수 없기에 종종 듣는 말 중 그냥 가까운데 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상당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법인이라는 곳이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다. 다만 생활하다 보면 단점이 크게 부각되기에 법인선택은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디가도 결코 편하고 일없고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1. 네임벨류


아시다시피 압도적 삼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회계법인하면 삼일을 알고 그게 나이든 사람일수록 더하다. 또한 간혹 삼일이 제1 법인이기에 삼일을 못가서 다른 법인을 간줄 안경우도 종종 있다. 그리고 이직 시 삼일이라는 타이틀이 도움이 되지는 않아도 적어도 손해는 안 볼거라는게 확실하게 때문에 타이틀의 가치가 없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다. 안진이랑 삼정은 비교가 무의미 하다고 본다.





2. 연봉


회계법인에서 받을수 있는 급여성 보상은 크게 5가지가 있다. 기본급, 스페셜, 출장비, 복지, 기타


우선 복지야 법인마다 법인카드나 휴대폰 지원 등이 있는데 총액은 거기서 거기니 넘기고, 기타의 경우 삼일의 경우 올해는 지급이 안됐지만 작년의 경우 설립기념으로 100만원이 지급되었다. 안진의 경우 올해 시즌이 유독 힘들었는지 상품권으로 30만원 정도를 준 것으로 안다. 그 외에 법인들마다 명절이면 10만원 정도의 상품권 정도 가 있다. 암튼 기타야 크게 중요사항은 아니니 이쯤에서 넘기자





1) 기본급


작년의 경우 삼정(3850), 안진(3800), 삼일(3780)순으로 지급되었다.


다만, 삼정으로 경우 군미필의 경우 3780이 지급되었고, 삼일의 경우 군필 6개월 경력으로 인정하여, 승진 시 반영하였다. 




2)스페셜


작년 감사 기준 삼정(350~450%), 안진(300%+), 삼일(220~250%) 정도가 지급되었다. 


다만 개인의 성과와 본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더 있을 수 있다.


또한 삼정의 경우 입사시기에 따라 월할 및 그룹전체에 기반 하여 지급하였다.


2년차 이후의 경우 삼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가장 %가 적은 삼일의 경우 3년차 이후 기본급 자체가 약간 더 2법인보다 크기에 실제 차이는 %에 비해서는 작았다고 한다. 물론 액수 자체로도 삼정>안진>삼일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아직 지급이 되지 않았다. 


3)출장비의 경우 출장하루당 법인에서 지급되는 경비로 그냥 외부 필드는 안되고 가서 자야지 가능하다. 


안진의 경우 2만원, 삼정의 경우 1만8천원 삼일은 잘 모르겠다(지나가는 현직 있음 말해주삼)


즉 월~금 출장이면 10만원 정도를 받는 것이다.





3. 본부선택


본부 선택시 안진의 처음 채용시 선택, 삼정은 풀링, 삼일은 일단 감사후 트렌스퍼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안진의 경우 채용시 1,2,3순위 부서를 적게된다. 다만 2,3순위 부서가 크게 의미는 없다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1지망시 모든부서의 TO가 다 차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펙좋은 사람이 1순위에 안진 택스나 파스쓰고 광탈 시 2순위에 쓴 감사에서 연락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안진을 꼭 가고 싶다면 반드시 1순위에 감사를 쓰기 바란다. 물론 본인이 지인이나 설명회 등등에 참석하여 말한다면 1순위게 비감사를 쓰고도 감사본부 면접기회를 줄 수도 있다.




삼정의 경우 풀링 제도로 3번의 본부 선택 후 최종 본부를 선택할 수 있다. 풀링은 감사 비감사 모든 본부에 걸쳐 실행된다. 다만 인기 본부의 경우 풀링 기간이나 최종 지원 시 경쟁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본부에서 지원자중 선택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삼일의 경우 작년기준 모두 감사본부로 뽑아서 시즌을 뛰게 하고 나중에 비감사를 보냈다. 후에 택스나 파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또한 삼일의 경우 다른 2법인에 비해 트렌스퍼 제도가 잘 되어 기회가 많은 편이다.(타법인에 비해 많은 것이지 결코 쉽게 트렌스퍼가 되는 것은 아니다.)




4. 분위기


이거야 말로 가서 본인이 누구 만나느냐에 따라 많이 결정된다. 인차지가 좋으면 니일 시키고 보내기도 하고 아니면 일없는데도 밤새기도 하고, 클라 좋으면 자료 제때 받고 안좋으면 죽치고 기다려도 안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략적인 분위기로는 삼일이 약간 군대 문화에 더 가깝고 그 다음 삼정 그 다음 안진인 것 같다.


안진의 최고 장점 중 하나가 일없을 때 회사 안나가는 것인데 이런 분위기에 기반하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누차 말하지만 개인이 속하는 경우에 따라 안진 가도 군대문화 가진 인차지 밑에서 빠릿빠릿 욕도 들어가며 일하고, 삼일가도 유한 사람 만나서 유하게 일할수 있다. 






5. 경비등


법인에 가면 경비는 뗄수 없는 요소다. 택시비 밥값으로는 크게 부담이 안되는 데 출장가면 숙박비 교통비가 장난이 아니기에 처음 생활 할 때는 꽤나 중요 요소다.


삼일의 경우 1년 동안은 경비를 직접 하드카피로 인쇄해서 경비처리를 한다. 상당히 귀찮다. 다만 1년 후 카드가 지급되고 전자로 경비를 올린다. 따라서 경비가 개인 부담이 되는 경우도 왕왕있다.


삼정의 경우 1년차부터 카드가 지급된다. 경비 승인을 잘 되지만, 시즌때 같은경우 승인이 잘되지 않아 개인이 일단 부담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안진의 경우 카드지급이 바로 되고, 경비 시스템이 꽤 잘되있다.



6. 인원 및 기타


작년의 경우 삼일 400, 삼정 250, 안진 180으로 대규모 채용을 하여 합격생+로컬러까지 쓸어 모았다. 올해의 경우도 작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 적인 얘기로는 삼일 250~300, 삼정 250~300, 안진 200~250 정도 이다. 즉 빅펌을 가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특정법인을 가고 싶다면 이것은 꽤 노력을 요할 수 있다. 다시말해 3군데중 하나 가기는 쉬워도 특정 법인을 가고 싶다면 어느정도의 어필이나 스펙이 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필이라 하면, 설명회, 인맥 등등을 통해 회사의 관심을 드러내거나 별볼일 없는 면접이지만 면접에서 꼭 가고 싶다는 느낌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 정도라 보면된다. 그럼 건승하고 본부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