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나미 플레이 후기
꽤나 괜찮은 느낌입니다.
좀 두서없지만 생각나는대로 몇 자 써볼게요.
스킬
인벤 가보면 아시다시피
패시브는 아군에게 스킬이 맞았을 시 이속증가
Q는 1.25초 범위스턴.
다만 날아가는게 빠르지 않아서 예측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깁니다. 스턴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방울에 맞아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는 느낌이라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단순 스턴이 아니라 에어본 판정이 있을 것 같네요.
W는 힐 + 데미지
말이 좀 웃긴데, W를 적에 쓰면, 적에게 데미지를 주고, 근처에 아군이 있으면 아군으로 튕겨서 힐을 합니다.
반대로 W를 아군에게 쓰면 아군에게 힐을 하고, 반대로 근처에 적이 있으면 그 적에게 튕겨서 데미지를 줍니다.
적 - 아군 - 적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움직이지 적 - 적, 혹은 아군 - 아군 이런 식으로 튕기지는 않습니다.
적과 아군이 붙어서 혼전양상이면 좋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일단 라인에서 적과 아군이 그런식으로 붙어서 싸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보통 적이 쇄도하여 붙는 양상이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차피 써도 죽는 경우가 많아서 좀 애매합니다.
선마를 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는데, 선마하지 않는다면 라인에선 그냥 단순히 60짜리 힐, 혹은 75짜리 짤짤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속편합니다.
E는 버프
잔나 보호막에서 쉴드를 빼면 E입니다. 대신 이속감소 옵션이 붙어요.
아군(혹은 자기자신) 에게 5초, 3타 동안 (5초 지속, 5초 내에 3타를 쳐도 효과 사라짐)
평타에 추가 마뎀 + 슬로우가 붙어 나갑니다.
개인적인 스킬마스터 순위는 R > E > Q > W
W는 아예 선마하거나 1찍고 말거나 하는 게 나아보입니다.
R은 초광역스턴인데, 좀 느립니다.
라인에서는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입니다.
다만 맷집은 약합니다. 카운터챔이 뭐냐고 묻는다면, 소나와 비슷합니다.
먼저 짤을 넣어 적이 접근하기 힘들게 만든 상황에선 정말 강하지만, 블리츠 등에게 땡겨지거나, 적의 레오나 등에게 먼저 얻어맞고 시작하는 전투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같이 라인에 오는 케릭이 뭐냐에 따라 좀 갈리긴 하지만, 일단 QWE에 스턴, 슬로우, 회복이 전부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궁합이 잘 맞는 원딜은 케잇, 고구마류의 사거리가 긴 원딜입니다.
다만 E스킬이 자기 자신에게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원딜에게 걸어서 원딜짤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원딜 역량이 상대보다 눈에 띄게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좋은 서폿이라고 부르기 힘들 것 같습니다.
E선마로 밀고, 사거리 긴 원딜이 평타짤을 넣기 시작하면 추가마뎀 + 슬로우가 엄청 아픕니다.
케잇과 같이 서면 적 서폿이 밀리라고 해도, 블리츠 땡기기 같은 것만 조심하면 원딜 짤만으로 라인 폭파가 가능합니다.
원딜 말고 서폿에게 짤을 넣어도 슬로우 때문에 거리좁혀서 들이대기 힘들거든요.
기본적인 택틱은 W로 (쥐꼬리만큼이지만) 힐을 하면서
E를 원딜 혹은 자신에게 사용해 슬로우를 걸고 그 위에 Q를 맞추는 형태가 이상적입니다. (Q를 먼저 맞추고 평타짤을 넣으면서 거리를 좁힌 다음 슬로우로 도주를 막는 것이 데미지상으로는 더 높은 데미지를 줄 수가 있습니다만 Q를 먼저 맞추는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갱킹에 대한 대비는 와드를 철저히 박는 것으로 합니다.
시야 없는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적에게 대응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일단 Q가 판정이 느리기도 하고, E는 걸고 평타를 쳐야 적용되는 스킬이기 때문에 옆, 혹은 반대방향에서 튀어나온 정글러 혹은 미드가 있다면 최소 둘 중 하나는 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궁은, 느립니다.
진짜 느립니다. 바로 앞에서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보고 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게 밀물이 밀고 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소나의 궁에서 스턴의 진행은 훨씬 느려지고, 범위는 훨씬 넓어졌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게 느린 대신, 좌우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추격하는 상황에서 스턴을 거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고, 비슷한 맥락으로 이니시를 하는 데에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역이니시에 최적화된 궁입니다.
실제로 맞지는 않더라도, 럼블 궁처럼 적들의 이동경로를 강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먼저 이니시를 맞고, 쇄도하는 적 전체를 끊어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아니면 아군의 다른 이니시에이터가 이니시를 성공적으로 넣었을 때, 적의 역이니시를 막기 위해 그 위에 까는 용도로 쓰는 것도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니시용은 아니네요.
룬과 마스터리는 일단 데미지보다는 방어 + 유틸에 투자하는 쪽이 나아보입니다.
일단 평타짤을 제외하고 스킬의 데미지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E스킬의 추가 마뎀, 슬로우가 AP가 높다고 효과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서 AP를 올리거나 마관을 올리는 것이 별로 이득이 없습니다.
대충 몇판 해본 소감은 여기까지네요.
제 결론은
스킬 하나하나의 성능 및 효과는 굉장히 좋다.
다만 그 스킬 하나하나를 맞추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궁은 이니시용으로는 사용불가. 급습용으로도 사용불가. (웬만한 사람은 그냥 보고 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스킬 자체의 판정에 한계가 있어서 같이 라인을 서는 사람의 기량이 중요함.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