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듣던 거 같이 듣다가 왠지 꽂혀서 들고왔슴다.
아직 나이엔 안 어울리는 노래인가요? 그래도 뭔가 좋아서.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호 펀존 게임센터 리뷰 (0) | 2013.10.31 |
---|---|
자취생 샐러드 만들기 (0) | 2013.10.29 |
오늘의 일기 - 오트리빈 (0) | 2013.10.27 |
로뎅전 후기 (0) | 2013.10.26 |
GAIA quartet 연주회 후기 (0) | 2013.10.25 |